모랜드.
모랜드.

스위스 스타트업 모랜드(Morand)가 개발한 새로운 배터리 기술은 주유소에서 내연 기관 차량의 연료통을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에 전기 자동차(EV)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회사가 밝혔다.

전기차를 단 72초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은 기존 배터리와 울트라커패시터(Ultracapacitor)의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미국석유연구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에 따르면 내연 기관 차량 소유자가 연료 탱크를 채우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2분이다.

이테크놀로지(eTechnology)라고 하는 새로운 전기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은 그 시간을 거의 절반으로 줄여준다.

모랜드에 따르면 이테크놀로지의 또 다른 이점은 EV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더 긴 수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랜드는 10여 년 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출발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인 호프 레이싱 오레코(Hope Racing Oreco 01 Hybrid)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 F1 드라이버이자 팀 매니저인 베노이트 모랜드(Benoît Morand)에 의해 설립됐다.

회사의 목표는 자동차 경주용으로 개발된 에너지 기술을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솔루션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 스타트업은 테스트 중 이테크놀로지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이 최대 900A/360kW에서 단 72초 만에 80%, 120초 만에 98%, 2.5분 만에 100%까지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지오 테크놀로지가 독립적인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모랜드는 이테크놀로지 프로토타입을 5만 회 이상 테스트했으며, 이 기술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충전 및 방전 주기 동안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이 기술이 극한의 온도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기존 EV 배터리의 특징은 아니다.

모랜드는 이 기술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모랜드는 잠재적으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보다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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