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국제선 여객실적 전년比 2배 증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항공기 주차장에 서있는 제주항공 여객기의 모습. [뉴시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항공기 주차장에 서있는 제주항공 여객기의 모습. [뉴시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상장 LCC(저비용항공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재개를 본격화하며 여객 실적도 증가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상장 LCC 4개사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총 2만8728명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102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다양한 노선의 신규 취항 및 노선 재개가 이어진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또한 국토부가 지난해 8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구간 성수기 시즌인 6월에서 9월까지의 운수권 주9회는 신규 진입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 각각 주4회와 주3회를 배분했다. LCC항공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국제노선 개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제주항공은 다음달 2일과 6일 제주~방콕 노선에 관광 목적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2월2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제주~방콕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했고, 이에 발맞춰 노선 운항을 재개한 것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 운항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해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올해 1월 1192명에 그쳤던 국제 여객 수가 지난달엔 1만3056명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진에어는 다음달 인천-오사카·방콕·클락·코타키나발루 노선과 부산-괌·다낭·방콕 등의 노선을 운항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티웨이항공은 LCC 최초로 대형 항공기를 연속해 도입하며 장거리 운항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월 에어버스의 A330-300 1호기에 이어 지난 7일 2호기도 도입했다. 곧 3호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시드니, 동유럽 노선으로 운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역시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를 맞아 다낭과 세부 등지의 노선을 재개한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해외여행에 제한이 있었으나 최근 하늘길이 열리면서 속속 국제선이 재개되는 상황"이라며 "LCC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고,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다시금 활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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