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대형 식품기업들이 상호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유니레버 Unilever는 크래프트 하인즈 Kraft Heinz로부터 무려 1,430억 달러의 인수합병 제안을 받았다. 일반인의 눈으로 봐도 무척 놀라운 제안이었다:립턴 티와 헬만 Hellmann 마요네즈를 제조하는 대기업이 그렇게 쉽게 미국 경쟁업체에 인수될 수 있을까? 유니레버 이사진은 이 제의를 거절했고 논의는 물거품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퇴짜는 앞으로 다가올 인수합병의 전조에 불과할 뿐이다. (대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 선수가 국내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도전에 나선다. 롯데월드타워가 오는 5월20일에 개최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에서다.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 우승 타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 부문 우승(2012), 리드 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 11연패 등의 대기록을 가진 한국 대표 암벽등반 선수다.‘김자인 챌린지 555’는 김자인 선수가 지난 2013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가장 최근 출시된 하드웨어가 실패작이라면, 닌텐도는 모든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 3월 3일, 닌텐도의 최신 콘솔이 전세계 시장에 공개됐다. 회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출시 중 하나였다. 스위치 Switch는 모바일 및 가정용 콘솔 게임으로, 위 유 Wii U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2012년 출시 이후 위 유의 누적 판매량은 1,350만대에 머물렀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s가 5,300만 대 이상, 오리지널 위가 전성기 시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눴다.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로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퓰너 회장은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한미 간 경제 현안 및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 인식과 굳건한 한미 동맹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화그룹의 글
애플의 시가 총액이 미국 기업들 중 처음으로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000억달러를 넘어선지 2년 반이 걸리지 않았다.9일(현지시간) 애플은 0.6% 상승하며 153.9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31일을 기준으로 애플이 발행한 주식은 총 52억1000만주로 애플의 시가 총액은 80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애플의 시가총액 증가는 지난 2015년 2월 10일 7000억 달러를 돌파한지 565거래일 만이다. 전날 애플은 장중 80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7977억2000만달러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현재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예기치 못한 이른 대통령 선거로 대한민국이 시끌벅적하다. 선거 기간이 예전보다 짧아진 탓에 정치권의 움직임이 과거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분주해 보인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이 힘을 잃은 대신, TV토론과 공약 검증이 선택을 돕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지난 대선의 검증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유권자들이 더 날카로운 눈으로 후보자들의 입을 지켜보고 있다.그렇다면 주요 정당
올해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은 LG전자가 현지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한국 기업들에게는 전략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가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016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Most Attractive Brand)’,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Most Trusted Brand)’로 잇달아 뽑히며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브랜드임을
음주운전 중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하고도 5년간 처벌받지 않아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킨 에너지 음료 레드불 창업자의 손자가 국제 도망자 신세가 됐다.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외무부는 전날 오전 유위디아 오라윳(32)의 여권을 말소 조치했다.오라윳은 검찰의 출석요구 시한을 앞둔 지난달 25일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건너갔으며, 이틀 뒤에는 싱가포르에서도 출국해 현재는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그는 사법당국의 추적을 의식한 듯 자가용 비행기도 싱가포르 공항에 그대로 둔 채 모습을 감췄다.오라윳은 지난 2012
퀄컴이 특허료를 놓고 법적 다툼 중인 애플에 반격을 시작한다. 퀄컴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아이폰의 미국 수입을 막아달라고 ITC에 제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ITC는 워싱턴에 있는 준사법기관으로 상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할 권한이 있다. 연방 지방법원보다 사건 처리가 빠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퀄컴의 제소가 성공하면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기업분할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중견회사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이다. 지주회사 요건을 강화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7월 1일 시행되고,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등 경제민주화법이 잇달아 발의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기업분할을 한 OLED 장비 업체 AP시스템의 사례를 통해 기업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의 이유와 분할 과정 그리고 그 효과 등을 알아보자. ● 기업분할이란 무엇인가기업분할이란 한 회사의 사업부문을 둘 이상으로 나누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지난 10년 간 높은 수익률을 올린 이 뮤추얼 펀드는 눈에 띄는 특징을 갖고 있다. 펀드 매니저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리스트를 기반으로 주식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파르나서스 인데버 PARNASSUS ENDEAVER의 노력이 성공을 거둔 과정과 그 이유를 소개한다. 제리 도드슨 Jerry Dodson은 뮤추얼펀드 매니저 생활 첫 20년 동안 금융업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이 아니었다. 워런 버핏 Warren Buffett을 종종 인용하는 그는 1984년 ‘사회적 투자’를 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해서, 미국 최대 고용 기업 중 한 곳이 운영 인력을 모두 새로 고용할 순 없다. 거대 통신기업 AT&T는 132년 역사를 통틀어 최대 과제에 직면해있다: 과연 직원 10만 명을 모두 재교육할 수 있을까? 너새니얼 메이어 Nathaniel Meyer의 사무실은 한때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럿 Charlotte 시 외곽에 위치한 AT&T의 대형 네트워크 안정성 센터 내에 있었다. 높은 칸막이로 나눠진 대형 사무 공간의 한 켠이었다. 2013년 당시 3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누군가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당신을 지켜보는 세상이 왔다. 감시 기술이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통제할 방법과 관행의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도처에 존재하는 감시의 눈은 명목상 대상의 보호가 목적이다. 한데 왜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 걸까?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을 매일 켤 때마다, 기자는 이런 경고 메시지를 목도한다: ‘이 컴퓨터 시스템은 타임 사의 소유물로, 자사 정책에 근거한 직원 및 인가된 대리인의 이용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 컴퓨터를 사용하는 행위는 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비용 절감, 진상 승객, 경기 등락이 특징인 항공업계에서, 델타항공이 처음으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강력한 기업 문화, 훌륭한 복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익 공유 프로그램이 선정 비결이다. 나중에 일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이 공항에서 집에 언제 갈 수 있는지 물어보는 수백 명의 지친 승객들에게 둘러 쌓여 있다고 상상해보라. 혹은 짜증 난 기내 승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탑승대기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바로 이런 부담감 때문에 근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기업들이 체중 감량에서 명상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의 건강증진 활동을 독려하며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쓰고 있다. 그렇게 하면 직원들은 훨씬 더 건강해질 수 있을까? 인디애나에 본사를 둔 엔진 전문 기업 커민스 Cummins는 사내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덱스터 셔니 Dexter Shurney를 최고의료책임자(MD)로 고용했다.지난 2013년 커민스의 CEO 톰 라인바거 Tom Linebarger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을 때, 셔니는 다소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포춘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에 매년 빠지지 않고 오르는 기업 12곳이 있다. 속한 업계는 각각 다르지만 그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대우가 좋다는 사실이다. 지난 20년 간 포춘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Best Companies to Work For)’ 리스트에는 총 452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은 리스트 진입과 탈락, 복귀를 반복했지만, 한번도 빠지지 않고 ‘최고 직장’에 선정된 기업도 12곳 있었다. 포춘은 그들을 ‘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포춘은 1998년부터 직원들이 뽑은 100대 선호 기업을 선정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어도비 Adobe의 6개월 유급 육아휴직 같은 업계 최고의 복지, 한 달 급여에 버금가는 퍼블릭스 Publix 슈퍼마켓 직원들의 엄청난 상여금 특전 등을 소개해왔다. 하지만 후한 복지 정책이나 무상휴가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 포춘 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직원들은 동료와 관리자들을 신뢰한다는 점이다.1. 구글 GOOGLE 본사 :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직원 : 7만 2,053명* 채용가능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포춘은 1998년부터 직원들이 뽑은 100대 선호 기업을 선정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어도비 Adobe의 6개월 유급 육아휴직 같은 업계 최고의 복지, 한 달 급여에 버금가는 퍼블릭스 Publix 슈퍼마켓 직원들의 엄청난 상여금 특전 등을 소개해왔다.하지만 후한 복지 정책이나 무상휴가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 포춘 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직원들은 동료와 관리자들을 신뢰한다는 점이다. 당연히 이런 기업들은 복지혜택만 후한 것이 아니다. 포춘의 연구 컨설팅 기관 ‘그레이트 플레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통계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 전문경영인의 평균 재임 기간은 약 3년이다. 물론 당사자의 역량, 업계 현황, 대내외적 분위기에 따라 큰 차이가 존재한다. 그런데 무려 10년이나 별다른 잡음 없이 회사를 이끌어온 CEO가 있다. 바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다. 총 10번의 연임에 성공한 유 사장은 금융권을 넘어 업계 전반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유상호 사장이 ‘장수 CEO’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재임 11년 차를 맞아 그는 어떤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이른바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의 직원 평균 보수가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00대 기업 평균 연봉 7400만원을 뛰어넘은 액수다. 금융 공공기관이 포함된 기타공공기관 중에는 직원보수가 1억원이 넘는 곳도 2곳이나 됐다.1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35개 공기업의 직원 평균보수는 7905만원으로 조사됐다.이는 전년(7536만원)보다 369만원이 오른 금액이자 최근 5년새 최고치다. 특히 최근 기업